
“중국 관료들이 지난 주말 양국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온 행태를 보고 심기마저 불편한 상태”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트럼프의 발언들은 중국 측 입장과 차이가 있다. 중국에 모든 양보를 얻어낸 것처럼 의기양양하게 그것도 공개적으로 떠들고 다니면 안된다. 너무 터무니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열린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백악관은 양국이 무역전쟁의 90일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 엄청난 합의가 이뤄졌다며 역사상 최대 성과를 거둔 합의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WP에 따르면 중국은 90일 휴전에 합의한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았고, 미 농산물 수입을 즉시 늘리겠다는 발표도 하지 않았다. 회담 당시 합의를 이룬 내용들에 대한 발표문 역시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