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연 '2019년 글로벌 경제·금융 주요 이슈 및 전망' 설명회에서 "내년에는 주요국 실물경제 악화 및 재정·통화 등 경기 부양 여력 한계로 자산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이라고 밝혔다.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금융시장실장은 "주식시장의 경우 금리상승, 경기 정점 통과에 따른 실적 둔화, 고평가 인식 등으로 주가 지지가 약화될 것"이며 "외환시장은 상반기 환율갈등, 무역분쟁 등으로 강세를 보이나 이후 미국 경기 둔화, 재정효과 약화, 고평가 부담으로 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채권시장은 낮은 기대 인플레이션, 성장률 둔화가 미국 장기금리 상승 제한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는 커브 평탄화를 넘어 역전 가능성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원유 시장의 경우 유가가 상승 후 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낙폭과대로 소폭 상승하고 변동성도 확대되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돼 급격한 하방 조정 가능성을 관측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를 실물경제의 정체(Doldrums), 부채 누증(Debt), 정책의 부조화(Discord) 등 이른바 '트리플(3) D'로 요약했다.
내년도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하방리스크가 올해보다 커질 것으로 봤다.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금융시장실장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컨센서스가 3.7%로 정체가 전망되나 컨센서스보다 0.2%P(포인트) 내외로 둔화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설명회는 국제금융센터 정기 연례 행사로 회원기관인 정부와 금융기관, 연구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등을 초청해 실시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