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릴 것 같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중국의 관세인상 유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나머지 267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한 아이폰 및 랩톱 제품들에도 10%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대중 무역관세 인상 경고 발언에 미 주가지수선물은 일제히 오름폭을 축소했다.
우리 시간 27일 오전 6시54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장보다 1.1% 오르고 있다. 트럼프 발언 전 1.5% 넘게 오른 바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1.24% 상승한 수준이다. 트럼프 발언 전 2% 이상 급등하던 나스닥종합지수는 1.7%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대중 의존도가 높은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 가까이 하락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