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투자증권, 12년만에 세대교체…‘IB맨’ 정일문 대표 내정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1-26 11:10

한국투자증권, 12년만에 세대교체…‘IB맨’ 정일문 대표 내정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12년만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 ‘최장수 CEO’라는 별명을 가진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대표를 이어 대표이사직에 앉게 된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은 30년 가까이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IB맨’이다. IB의 증권사 실적 기여도가 커지면서 IB전문가를 경영 최일선에 내세우는 인사 추세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 23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에서 유상호 사장을 부회장으로, 정일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유 사장은 2007년 47세 나이에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되면서 증권업계 최연소 CEO 타이틀을 얻었다. 이어 12년 동안 한국투자증권 CEO 자리를 지키면서 증권가 최장수 CEO의 기록을 썼다. 12년간 경영 최전선에서 활약하며 지금의 한국투자증권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최대 순이익을 낼 가능성이 큰 만큼 업계에선 유 사장의 연임을 의심하지 않고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이 예상을 깨고 경영 최전방의 CEO를 교체하기로 한 건 IB를 본격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 사장의 뒤를 잇는 정 부사장은 IB 경력 30년의 정통 ‘IB맨’이다.

1963년생으로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동원증권에 입사했다. 주식발행시장(ECM)부, IB본부, 퇴직연금본부 등을 거치며 30년 가량 IB부문 역량을 쌓았다. 2016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직을 수행하다가 이번에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2014년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4년 만이다.

IB본부장 재직 시절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특히 2010년 공모 금액이 4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삼성생명 IPO를 대표 주관한 건 정 부사장의 대표 이력이다.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LG디스플레이를 뉴욕증권거래소와 한국거래소에 동시 상장시키기도 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6일 임원인사를 통해 김상태닫기김상태기사 모아보기 IB1부문 대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IB와 법인영업에서 실력을 쌓은 조웅기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올 3월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부사장이 취임한 이후 대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IB 전문가를 경영 최일선에 배치하고 있다.

이 같은 인사 트렌드는 IB의 증권사 실적 기여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증권 업황을 반영한다.

증시가 장기간 하락과 횡보를 거듭하는 이른바 ‘베어마켓’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가운데 전통적인 증권사 수익원인 브로커리지 수익은 급감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의 대형 IB 육성 기조 등에 따라 증권사들의 IB 이익 비중은 확대되는 추세가 뚜렷하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개 업무에 치중해왔던 과거와 달리 최근 대형증권사의 기업금융 체력이 개선된 것이 사실”이라며 “리테일 수익 증가가 주요 모멘텀이었던 올해와 달리 내년엔 기업금융 관련 수익이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IB맨을 대표 자리에 앉히면서 수개월 내 CEO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사들의 차기 대표 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올 연말부터 내년 초 사이 현 CEO 임기가 종료되는 증권사는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등이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한진, 최대 800억 회사채 발행…불가피한 단기물·넓어진 금리밴드 한진(대표이사 노삼석)이 차환 목적으로 최대 8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번 발행은 통상적인 2~3년물이 아닌 1년과 1년 6개월 등 단기물로 구성했으며, 희망금리밴드도 개별민평 대비 최대 ±0.50%포인트까지 넓혔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진은 1년물(제127-1회)와 1년 6개월물(제127-2회) 무보증 공모사채를 각각 200억 원씩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 원까지 증액 발행할 수 있다. 대표주관사는 1년물의 경우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KB증권이, 1년 6개월물은 키움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은 오는 14일 진행되며 발행일은 23일, 상장예정일은 24일이다.조달 자금은 2 금융위, 중기 특화 증권사 7곳 지정…“3년간 모험자본 공급 역할” 금융위원회가 증권사 7곳을 6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했다.금융위는 6기 중기 특화 증권사로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7개사를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7개사는 향후 3년간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맡게 된다.역량·지정 효과 중심 심사…지정사 8곳→7곳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는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관련 금융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해 2016년 4월 도입됐다.금융위는 도입 이후 10년이 지난 만큼 이번에는 지정 회사 수보다 회사별 역량과 지정 효과를 3 넥스트레이드(NXT)의 영토 확장…하반기 거래소 경쟁구도 분수령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외국계 회원사 확대, 연말 ETF(상장지수펀드) 도입 등으로 외형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올해 9월 한국거래소(KRX)가 애프터 마켓을 개설하는 만큼, 하반기에 거래소 간 경쟁 구도는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NXT, 투자자 분포 다양화1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2026년 5월 맥쿼리증권에 이어, 7월에 모간스탠리증권 서울지점,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의 넥스트레이드 회원가입을 각각 승인했다. 연내 SOR(Smart Order Routing) 시스템 구축 및 테스트 등을 거쳐 전 시장에 참여하게 된다.넥스트레이드의 투자자 별 거래 비중은 2026년 6월 기준 외국인이 12.3%다. 특히 6월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