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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 등 생보업계, 모바일 방카슈랑스 보장성 강화로 영업 한파 넘는다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11-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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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L생명

△사진=ABL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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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오는 2022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춰 보험업계가 유례없는 한파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업계가 방카슈랑스 채널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생보업계의 외형 성장에 도움을 줬던 저축성보험이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하에서는 매출로 인정되지 않아 보험사들은 일제히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있다. 여기에 기존 보장성보험 판매의 주요 루트였던 대면채널 등은 이미 포화됐다는 시각이 많아 보험업계로서는 신채널 개척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보험사가 주목한 것이 바로 은행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창구였다. 기존에 방카 채널을 통해 판매되던 상품은 주로 저축성보험이었다. 전문 보험판매 창구가 아닌 방카 채널에서 보장성 상품은 저축성 상품에 비해 구조가 복잡해 판매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ABL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 중소형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 판매 제휴사를 늘리는 동시에 보장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ABL생명은 지난달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업무 협약을 맺고 모바일 전용 어린이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달 출시된 ‘(무)e만큼든든한어린이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아이의 골절, 입원, 수술, 상해·교통사고와 같은 재해, 암을 포함한 중대한 질병, 영구치 상실, 장기이식 수술 등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보장을 주계약으로 제공한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역시 이 달 초 입원, 수술, 상해 등을 보장하는 모바일 전용 ‘건강e제일 플러스보장보험’ 판매 제휴사를 KEB하나은행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고연령층 전용 ‘6180실버 암보험’과 암보험 보장에 충실한 상품 ‘보장든든 암보험’의 판매 제휴사를 제주은행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최근 KEB하나은행·삼성증권 등과 제휴를 맺고 비대면 방카 상품 판매를 개시했다. ‘라이프플래닛b저축보험Ⅲ’, ‘라이프플래닛b연금보험’, ‘라이프플래닛b연금저축보험’ 등 저축성이 아닌 보장성을 강조한 상품 라인업이 넓어진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사명을 바꾼 푸본현대생명 역시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퇴직연금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방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도 모바일 방카슈랑스 채널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모바일뱅킹 앱인 ‘원큐뱅크(1Q Bank)’를 통해 저축·연금·변액·여행자·보장성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금융권 최초의 보험 자산관리 분석 서비스 ‘내보험 인포(INFO)’ 역시 개시했다. 기존에 소비자가 가입한 모든 보험사 상품들을 분석해 은퇴 시점의 예상 수령액과 부족자금 등을 알기 쉽게 그래프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우리은행 또한 2016년 지난해 7월부터 모바일 자산관리앱 ‘우리로보알파’로 판매채널을 일원화해 현재 92개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케이뱅크가 모바일 방카슈랑스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면서 제휴 범위가 넓어졌고, 카카오뱅크가 방카슈랑스에 진출할 경우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방카 채널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와 관해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방카 채널을 통한 보장성 판매는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수단은 되기 어렵다”며, “보험업계의 성장 정체와 시장 포화 등으로 인해 틈새시장을 찾으려는 보험사들의 노력으로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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