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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석 쿠콘 본부장, "금융 핀테크, 정부가 그릇 만들어 담으려는 느낌"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18-11-20 18:25

금융 핀테크 스타트업 모여 마이데이터 가능성 의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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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왼쪽부터),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신현석 쿠콘 본부장, 예정욱 핀크 부사장이 '마이데이터의 무한한 가능성을 말하다' 주제로 좌담을 나누고 있다. / 사진 = 유선희 기자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왼쪽부터),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신현석 쿠콘 본부장, 예정욱 핀크 부사장이 '마이데이터의 무한한 가능성을 말하다' 주제로 좌담을 나누고 있다. / 사진 =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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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 데이터 소유주인 개인에게 데이터 이용권과 소유권을 원활하게 하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입니다."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김태훈닫기김태훈광고보고 기사보기 뱅크샐러드 대표를 비롯한 핀테크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여 마이데이터 사업의 가능성을 논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하고, 신용이나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자신의 금융 정보를 금융사에 제공하고도 확인하기 어려웠던 과거와 달리, 혁신으로 마이데이터 관리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핀테크 업체들이 성장 시동을 걸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금융당국에 유연한 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왔다. 기존 금융 선진국들은 발전된 IT기술과 기존 금융 데이터를 융합해 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현석 쿠콘 본부장은 "금융당국이 핀테크 신기술을 위험하다고 판단해 금지하는 것을 볼 때, 정부가 그릇을 만들고 그 안에 담으려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당국이 물길을 열어 바다로 갈 수 있는 역할을 해주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입을 규제하고, 기술은 안된다고 하고, 정보 보호는 규제에 따르라고 한다"며 "정부 정책을 설정할 때 사고의 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융 핀테크 업계에서 산업을 옥죄고 있는 규제를 해소하라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 당국과 국회가 금융 분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용범닫기김용범광고보고 기사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컨퍼런스에 참석해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제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이데이터 관련 법적 근거인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현장의 목소리가 얼마나 반영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예정욱 핀크 부사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하는 업체가 직접 금융기관을 찾아다니며 데이터 협업을 요청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법상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는 "금융위 생각도 예전보다 많이 바뀌어 '산업 진흥' 부분을 생각하고 계신 것 같다"며 "워킹 그룹 차원에서 우리가 잘 말씀드리면 (관련 법안 제정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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