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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의 채권포커스] 큰 틀 유지하는 경제정책 속 새로 바뀌는 경제수장들에 대한 기대치는...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1-09 15:42 최종수정 : 2018-11-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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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 예결위 출석 당시의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사진=국회 예결위 출석 당시의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경제 사령탑이 소문 대로 김수현 정책수석,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체제로 꾸려진다.

이날 오후 2시 청와대는 김동연닫기김동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후임으로 두 사람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올해 끊임없이 최저임금 논란이 지속된 데다 경제지표도 계속 나빠지고 있어서 청와대는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 성장 등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인사를 통해 정책의 큰 틀이 바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 새 경제수장들..과거부터 문 정부와 인연 많았던 인물들

신임 정책실장에 임명되는 김수현(56) 청와대 사회수석은 참여정부 시절부터 중요한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을 맡아서 일했다. 이후 환경부 차관을 거쳤으며, 서울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힘을 썼다. 서울대 도시공학과 출신으로 도시정책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특히 2005년 국민경제비서관 재직시절 8·31 부동산 대책을 마련하는 데 앞장섰으며 종부세 도입을 주도했다.

참여정부 시절 문재인 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손발을 맞춰 온 만큼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김 수석은 2011년 '부동산은 끝났다'라는 책을 펴 내 투자목적의 부동산이 아닌 '삶의 공간'으로서의 부동산을 어필하기도 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청와대의 부동산 정책도 담당하는 사회수석 자리를 맡아 일했다.

하지만 2017~2018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참여정부 시절 이후 가장 가파른 급등세를 나타냈다.

경제부총리에 내정된 홍남기(58) 국무조정실장은 한양대 경제학과를 나온 경제 관료 출신이다.

그는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예산청, 기획예산처, 기획재정부 등에서 예산이나 재정 업무를 맡아왔다.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장관급인 국민조정실장으로 기용됐다.

노무현 정부 때도 청와대에서 일한 바 있으며, 현재 이낙연 총리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왔다.

■ 금융시장 관계자들 "달라지는 게 있을까 의구심" vs "새로운 부양책 기대"

금융시장에선 우선 정부가 정책의 큰 틀을 유지한다고 밝힌 만큼 크게 기대할 것은 없을 것이란 평가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운용사의 한 채권펀드 매니저는 "이전 정부와 별반 차이 없는 인사로 보인다. 정부와 코드가 맞는 인사, 과거 인연이 있었던 인사를 중심으로 사람을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냉정하게 말해서 이 정부와 코드가 받고 문재인 정부와 '과거부터' 안면이 있었던 사람을 기용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 강화와 복지 정책 등 정책의 큰 틀을 유지한다고 밝힌 만큼 이전 경제수장들과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현 경제정책의 실패는 장하성 실장의 책임이 큰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김동연 부총리가 안타깝다"면서 "정부가 계속해서 기존 정책을 밀어붙인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크게 바뀔 것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신임 경제수장들이 이전과 크게 차별화된 정책을 보이긴 어렵다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 그래도 뭔가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새로운 정책을 기대하는 모습도 보인다.

기관의 한 주식 펀드매니저는 "두 신임 수장이 경기친화적인 사람인지는 모르겠다. 그저 문 대통령을 잘 아는 사람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경기와 주식시장 상황이 안 좋은 만큼 새로운 재정확대 정책이나 경기, 주가 부양책 등을 내놓을 여지도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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