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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美 민주당 하원 장악 속 채권가격 상승폭 키우면서 커브 플랫..주가 하락전환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1-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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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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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7일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중간선거가 큰 관심을 끈 가운데 장중 채권가격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9틱 오른 108.67, 10년 선물(KXFA020)은 44틱 뛴 124.4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609계약, 10선을 543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중 선물 매수로 전환하면서 시장을 지지했다.

미국 선거에선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했다. 예상과 비슷한 결과였다.

일각에선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할 것이란 예상을 하기도 했으나 다수의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결과가 도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만족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도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이 크게 승리하면 트럼프의 경기부양이 더욱 탄력이 받고 민주당이 승리하면 트럼프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한 쪽이 일방적으로 이기지는 못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민주당의 하원 승리가 좀 더 주목을 받았다. 일각에선 트럼프의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할 것으로 봤던 것 같다"면서 "전체적으로 채권이 밀리는 데 한계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공개된 금통위의사록을 보면 이달 금리인상이 가능한 것처럼 보였지만,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공유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대체적으로 밀리면 사자는 분위기가 강했다. 외국인의 장중 선물 매수 전환, 주가지수의 장중 하락 전환 등도 채권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3시55분 현재 국고3년물(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1.4bp 하락한 1.967%, 국고10년물(KTBS10) 수익률은 2.7bp 떨어진 2.265%를 기록했다.

전날 커브를 세웠던 시장은 이날은 반대로 커브를 눕히는 모습을 보였다.

장 후반부 국내 주가지수는 낙폭을 키우면서 채권 강세에 좀 더 힘을 실었다. 코스피지수는 10.93p(0.52%) 하락한 2078.69, 코스닥은 9.18p(1.33%) 속락한 682.3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612억원, 109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0.5원 하락한 1123.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 美선거 결과 주시하면서 장중 가격 낙폭 키워

7일 서울 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틱 하락한 108.57, 10년 선물(KXFA020)은 2틱 떨어진 123.95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전일 수준 내외에서 등락 중이다.

전일 공개된 의사록에서 인상을 주장한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위원이 이일형 위원 외에 다른 한 위원의 발언이 주목을 끌었다.

이 익명의 위원은 "그동안의 통화정책방향 시그널, 그리고 최근의 거시경제상황과 금융안정상황에 대한 판 단을 종합해 볼 때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축소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이는 향후 미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와 보다 먼 시계에서의 통화정책 여력 확보 필요성을 고려할 때도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조사국의 이번 성장과 물가 전망치가 기존 판단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소폭이나마 하향 조정된 점, 시장의 기준금리 기대에 있어 인상시기에 대한 의견이 분산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금번 회의에서 반드시 기준금리를 시급히 인상할 사유는 크지 않다"면서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이 같은 발언은 상당부분 한은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윤면식 부총재의 스탠스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입찰 부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채 금리는 3.2%선에서 조금 더 올랐으나 10년물 입찰 결과는 양호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49bp 오른 3.2252%, 국채30년물은 1.38bp 상승한 3.4422%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주식 흐름, 미국 중간선거 결과 등을 주시했다.

무엇보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큰 관심이었다. 공화당이 이기면 주가 급등해 채권에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들이 많이 보였다.

선물가격은 시간이 흐를수록 강세폭을 키웠다.

예상대로 공화당이 상원,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는 구도로 흘렀다. 채권가격은 저가매수, 미국 개표 분위기 등을 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장중 10년 선물에 대해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가격을 더욱 지지했다.

이런 가운데 주가지수는 장 후반 낙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 2100선을 넘겼던 코스피지수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전환했고 코스닥은 낙폭을 줄이면서 채권에 힘을 실었다. 폼페이오 장관의 북측 인사들과 8일 회동도 갑자기 연기됐다.

3년 선물가격은 결국 이날의 고점(108.68) 근처인 108.67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10년 선물은 장중 고점인 124.41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하원을 나눠 가졌고 이에 따른 금융시장 반응을 봐야 한다. 금통위의사록을 보면 11월 금리인상도 가능할 것 같다"면서 "당분간 시장이 등락을 이어갈 수 있으나 한국경제 모멘텀이 계속 약해지고 있어서 길게 보면 채권 롱이 우세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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