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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중국발 수요 둔화·높아진 매크로 불확실성…목표가↓ - 미래에셋대우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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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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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롯데케미칼에 대해 중국발 수요가 둔화하고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3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일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036억원으로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특히 올레핀 부문의 실적 둔화 폭이 컸는데 주력 제품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의 스프레드가 둔화했고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롯데케미칼은 최근 시황 둔화는 미중 무역분쟁 및 중국 수요 약세 때문으로 추정했다”며 “재고 수준은 낮지만 수요도 약세로 재고 축적 의지는 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건설 중인 에탄 크래커는 내년 2분기부터 가동될 예정이고 연 매출액 은 9000억원에서 1조원, 영업이익률은 20% 이상을 전망했다”며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배당 성향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이익은 3147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 제품군들의 스프레드가 추가적으로 둔화한 가운데 정기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내년에는 화학 시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더라도 미국 에탄 크래커 가동, 여수 증설 효과 등으로 판매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영업이익을 2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나 현재 주가 수준은 과매도권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 주가는 낮아진 실적 추정치를 기준으로도 주가순이익비율(PER) 5배 수준”이라면서 “내년 미국 에탄 크래커 가동, 여수 증설 등으로 다운사이클에서도 이익 체력이 낮지 않고 글로벌 경기가 경착륙하지 않는 이상 현 수준에서 주가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의미 있게 반등하기 위해서는 매크로 우려가 완화되고 화학 시황의 반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화학 시황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 수요 둔화였음을 감안할 때 중국 정부의 수요 부양 정책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의 경기 둔화속도가 빨라지면서 여러 경기 부양책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화학 시황의 안정 혹은 반등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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