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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닷컴=아마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유통채널 온라인 재편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8-10-31 19:42

12월 신세계몰·이마트몰 물적분할→내년 1분기 합병
온라인 신설 법인에 1조 투자 유치...M&A도 고려
"앞으로는 백화점·이마트 아닌 온라인이 핵심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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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온라인 신설 법인에 1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집중된 유통 역량을 온라인 부문에 집중하고 그룹 핵심 채널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신세계그룹은 31일 해외 투자운용사 어피니티(Affinity), 비알브이(BRV) 등 2곳과 온라인사업을 위한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온라인 신설 법인 신주 인수 계약 체결 발표식'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철주 어피니티 부회장, 윤관 비알브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한 투자금액은 총 1조원이다. 온라인 신설 법인 출범 시 7000억원이 1차적으로 단행되고, 이후 3000억원이 추가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올 연말까지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온라인 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한 후, 내년 1분기 이 두 법인을 합병해 새로운 온라인 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오는 12월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와 신설법인 출범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핵심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통합 플랫폼 SSG.COM 내 핵심 콘텐츠인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의 완전 통합 체계가 완성돼 △통합 투자 △단일화된 의사 결정 △전문성 강화 등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신설 법인의 물류 및 배송인프라와 상품경쟁력, IT기술 향상에 1조7000억원을 투자, 2023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국내 온라인 1위 기업으로의 도약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 시장상황 등을 면밀히 살펴 고속 성장을 위해 필요할 경우 M&A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온라인 사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 및 배송 인프라 확대에 투자를 우선적으로 집중키로 했다. 보정과 김포에 운영 중인 대규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NE.O)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점포 내 운영 중인 P.P센터 역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김포에 신설 중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NE.O 003'은 약 30%의 공정율로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 온라인 사업 성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고속 성장을 위해 필요할 경우엔 시장상황 등을 면밀히 살펴 M&A도 고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 전략상품과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상품은 물론 SSG.COM만의 온라인 전용상품을 대폭 확대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이커머스 관련 IT기술력 개발에도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상품 선택부터 결제까지 최적화된 쇼핑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금까지 신세계그룹의 성장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담당해 왔다면 앞으로의 성장은 신설되는 온라인 신설 법인이 이끌게 될 것"이라며 "그룹의 핵심 역량을 모두 집중해 온라인 사업을 백화점과 이마트를 능가하는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이 1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된 배경은 해외투자자들이 신세계그룹 온라인 사업의 성장세와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2014년 SSG.COM으로 그룹 내 온라인 사업을 통합한 이후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해마다 20~30%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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