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대비 10억7500만원 상승한 '신반포자이' 투시도.
22일 윤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100가구 이상 입주아파트는 총 13개 단지다. 이들 단지는 지난 2015년 6월에서 2016년 5월에 분양했다.
단지별로 상승 폭은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신반포자이(84㎡)’가 가장 높았다. 이 아파트 현재 24억7500만원으로 분양가(14억원)보다 10억7500만원 올랐다. 이어 신반포자이(59㎡) 9억4000만원, 반포래미안아이파크(99㎡) 7억4000만원이 올랐다.
시세 상승뿐만 아니라 전세가도 폭등했다. 올해 입주한 13개 단지 중 9개 단지 전세가가 분양 가격과 같거나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일 의원 측은 이런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분양원가 확대, 후분양제 도입, 종부세 강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9.13 부동산 대책에서 발표됐던 종부세 인상보다 강력한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 측은 “관련 통계를 보면 분양가 대비 가격 상승세가 압도적”이라며 “그러나 9.13 대책은 18억원 아파트 보유자 종부세 인상 폭은 10만원대으로 아파트 가치 상승을 못 따라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양원가 공개도 정부의 안정화 정책의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임대 주택 확대 등 현재 발표안보다 더 강화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주택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야만 집값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