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반기 환율보고서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위안화 투명성 부족과 최근 위안화 약세는 우려된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그는 이어 “중국 인민은행의 올해 직접 시장개입은 제한적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7%나 낮아진 수준이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오후 4시52분 기준, 위안화 역외환율은 6.9290위안으로 0.23%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양국이 다음달로 추진 중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회담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내년 4월에 나올 차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의 환율 관행을 재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함께 한국과 독일, 인도와 일본, 스위스도 기존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