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지주가 호텔롯데 및 롯데물산으로부터 롯데케미칼 지분 총 23.24%(인수대금 2조2274억원)을 매입했다”며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롯데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지분 인수대금은 단기 차입(2조3500억원) 및 롯데건설 지분 8.6% 전량 매각(2033억원) 통해 마련하기로 결정했다”며 “롯데건설 지분은 롯데케미칼에 처분해 롯데케미칼의 롯데건설 지분율은 기존 35%에서 44%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롯데지주가 지배구조 개편과 동시에 자사주 10% 소각을 결정해 주주가치를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NAV 대비 28% 할인된 수준”이라며 “추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롯데지주의 NAV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향후 기대되는 지배구조 개편 이벤트로는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 해소를 위한 금융계열사 처분, 비상장 계열회사 순차적 상장, 계열사들의 부동산 개발, 장기적으로는 호텔롯데 상장 및 롯데지주와의 합병 등을 꼽았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