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하인환 연구원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대폭 하락했다”며 “주가 급락 이유는 금리 상승과 실적 악화 우려 두 가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상승은 지난주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슈”라며 “기대 인플레이션보다 실질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점이 문제인데 이는 기업들의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 상승에도 잘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제서야 크게 반응한 것”이라며 “이유는 금리상승 이슈만 감안할 경우 주가가 아직 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초에도 금리가 오르면서 주가가 급락했던 일이 있는데 당시 주가 흐름을 보면 오히려 지금보다 더 심했다”며 “약 열흘 동안의 나스닥지수 하락률이 연초에는 -9.7%를, 최근에는 -7.7%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하 연구원은 “기술주들의 실적 악화 우려도 미국 증시 급락을 초래했다”며 “올해 미국 증시 핵심 테마는 ‘FAANG’으로 대표되는 기술주인데 ‘스파이칩’ 이슈에 따른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점, 기술주 실적 악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 등으로 증시 낙폭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