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외환]달러 하루 만에 소폭↓…시장금리 반락 + 파운드 강세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10 06:4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소폭 반락했다. 장 초반 7주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국채수익률을 따라 내림세로 돌아섰다.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에 파운드화가 강해진 점도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후 3시5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5.69로 전장보다 0.07% 하락했다. 장 초반 7주 만에 최고인 96.155로까지 올랐다가 수익률을 따라 방향을 바꿨다.

브렉시트 기대감에 유로화 및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강세로 전환했다. 유로/달러는 0.03% 오른 1.1497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달러는 0.39% 높아진 1.3144달러를 기록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브렉시트장관은 “다음주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이 일부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몇 달 안에 합의가 가능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엔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12.91엔으로 0.28% 내렸다.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에 소폭 올랐다. 위안화 역외환율은 6.9166위안으로 0.06% 낮아졌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3% 강해졌다.

신흥국 통화들은 달러화에 대체로 강세였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0.2% 낮아졌고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5% 떨어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도 1% 내렸다. 남아공 랜드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8%씩 급락했다. 반면 멕시화 페소화 환율은 0.4%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장 초반 3.26%를 찍은 후 반락했다.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최근 수익률 급등을 우려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도 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무역갈등 우려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점 역시 주목을 받았다. 오후 3시2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1bp=0.01%p) 내린 3.2063%에 거래됐다. 장 초반 3.261%%로까지 올랐다가 방향을 바꿨다.

IMF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각각 0.2%포인트씩 낮춘 3.7%로 조정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에서 비롯한 교역 영향을 반영한 움직임이다. 국가별로 미국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2.7%에서 2.5%로, 중국은 6.4%에서 6.2%로 낮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 중국 관세 위협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미국의 최근 관세 발동에 보복 조치를 하면 2670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면서 “중국은 무역 합의를 이루고 싶겠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중국과의 무역회담이 몇 차례나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미 댈러스 연은 총재가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를 세 번 이상 올리는 방안이 마음에 든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점진적이고 참을성 있게 금리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의 수익률 급등이 무역과 재정부양책 약화 등 상충요인이 많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1년째 이어진 수익률곡선 평탄화 현상이 향후 미 경제성장이 다소 부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주식시장 주요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가 누그러진 결과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2% 높아졌다. 범유럽 우량주로 구성된 스톡스50지수는 0.4% 상승했다. 이탈리아 주식시장 벤치마크인 FTSE MIB지수도 1% 넘게 올랐다. 지오반니 트리아 경제장관이 시장 불안이 금융위기로 이어진다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하겠다고 발언한 영향이다. 그 덕분에 이탈리아 은행업종지수가 1.3% 반등했다. 파올로 사보나 이탈리아 유럽담당 장관도 “시장 압력이 너무 커지면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