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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이틀째 소폭↓…유럽통화 ·엔화 강세에 부담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1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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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틀 연속 소폭 하락했다. 장중 미국채 수익률이 오름세를 유지한 와중에도 약세 흐름이 계속됐다.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감에 유럽 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낸 데다 뉴욕주가 급락 속에 엔화 가치가 오른 영향이다.

오후 3시5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5.55로 전장보다 0.14% 하락했다. 장 초반 국채수익률을 따라 95.75까지 올랐다가 점차 레벨을 낮춰갔다.

브렉시트 기대감에 유로화 및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는 0.26% 오른 1.1523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달러는 0.37% 높아진 1.319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도미닉 라브 영국 브렉시트장관은 “다음주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이 일부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몇 달 안에 합의가 가능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위험자산 회피 현상 속에 엔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12.42엔으로 0.47% 내렸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이상 동반 급락, 안전자산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에 소폭 내렸다. 위안화 역외환율은 6.9317위안으로 0.22% 높아졌다.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4% 약해졌다.

신흥국 통화들은 달러화에 대체로 약세였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0.2% 상승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6%,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0.9% 높아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3% 뛰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도 1.5% 급등했다. 반면 터키 리라화 환율은 0.5% 낮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이상 동반 급락했다. 장중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이 됐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전망과 중국과의 무역전쟁 우려도 여전히 악재로 반영됐다. 하락세로 개장한 3대 지수는 빠른 속도로 레벨을 낮춰갔다. 반도체주 등 기술업종이 5% 급락, 나스닥종합지수 하락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800포인트 이상 급락, 2만6000선이 무너졌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전장보다 831.83p(3.15%) 낮아진 2만5598.74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4.66p(3.29%) 하락한 2785.68에 거래됐다. 닷새 연속 약세다. 나스닥지수는 315.97p(4.08%) 떨어진 7422.05를 나타냈다. 하루 만에 급반락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가 예상대로 반등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직전월에서는 0.1% 하락한 바 있다. 전년동월비 PPI는 2.6% 상승, 예상치 및 전월 기록인 2.8%를 상회했다. 다. 근원 PPI(식품 및 에너지 제외)는 전월보다 0.2% 상승,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동월비 PPI도 2.5% 올라 시장 예상과 동일했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할 경우 근원 PPI는 전월보다 0.4% 높아졌다. 8월(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1월 이후 최대 오름폭이기도 하다. 전년동월비로는 2.9%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중립수준까지 올리려면 아직 좀 더 갈 길이 남았다”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진단했다. 찰스 에반스 총재는 플린트제네시상공회의소 오찬 연설에서 “미 경제가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3.2% 및 2.5%에 달하고 실업률은 더 떨어질 전망이며, 인플레이션은 현 2% 수준보다 미미한 정도만 더 오를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2% 부근에 머물고 경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연준은 일단 금리가 약 3%에 도달하면 인상을 멈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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