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예금보험연구센터는 작년 구축된 부실저축은행DB를 이용해 뱅크런 위험 발생 시 예금인출 요인과 예금보험의 효과를 분석했다고 10일 밝혔다.
본 연구는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당시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의 예금인출 행태를 분석했다.
저축은행 부실사태의 시발점인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2011년 1월 14일) 직후 부산저축은행에서 예금인출이 급증했고, 그로부터 약 1개월 후 부산저축은행도 영업정지됐다.
연구결과, 위기 상황에서 예금보험제도는 보호예금의 인출위험을 낮추고, 비보호예금의 인출금액을 감소시킴으로써 뱅크런 위험을 억제하면서 금융안정에 기여했다.
비보호예금의 인출위험은 보호예금의 인출위험보다 1.55~3.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보호예금 인출 시에도 전액인출보다는 부분인출을 통해 잔액을 보호한도 이내의 최대 수준으로 조정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