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해운 업계에 다르면 SK해운은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투자전문회사인 한앤코와 1.5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SK해운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SK해운 차입금 상환에 활용되며 이를 통해 SK해운의 부채비율은 현 2400%에서 300%로 대폭 낮아져 안정적 재무구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 지위는 한앤코(71%)가 확보하게 되며 SK㈜는 기존 지분을 유지한다. 한앤코는 SK해운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원유/LNG/LPG 등 다양한 자원수송 분야로의 사업확장과 함께, SK해운의 글로벌 성장 계획을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해운 측은 “구성원들의 고용 안정에 최선을 다해 향후 안정적인 사업/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고객/시장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성장 전략 추진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투자사인 한앤코는 2010년 설립된 국내 최대규모의 국내투자 사모투자전문회사로 제조·해운·유통·호텔 분야 10여 개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해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펼치는 등 중장기 투자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