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건강 상해 중심의 고마진 보장성 신계약 비중 확대와 신계약마진 개선 등으로 중장기적인 기대이익 레벨은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신상품 출시에 따른 사업비 증가와 생존 보험금 청구 증가에 따른 위험손해율 상승 등을 반영해 2019~2020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계열사 보유지분으로부터 유입되는 배당수익 증가와 부동산매각 추진 등으로 투자 손익의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이익 성장세는 업종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9년과 2020년 삼성생명의 순이익은 각각 1조 4100억원(전년 대비 -29.8%), 1조4930억원(+5.9%)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삼성생명의 시가총액은 18조100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지분매각가치 추정액(13조5000억원) 대비 1.34배에 불과해 잠재적인 이익 가치 및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수준”이라며 “특히 삼성전자 지분 매각 시에는 삼성전자 주가 변동으로부터 발생하는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손익 효과가 제거됨에 따라 자본의 안정성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