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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안회의]자영업자 부채 빠른 증가…대출부실 위험 전이 소지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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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9-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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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수정 기자] 한국은행이 자영업차의 부채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되고 대출부실 위험이 여타 부문으로 전이될 소지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이 20일 공개한 ‘금융안정상황(2018년 9월)’에 따르면 2분기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590.7조원으로, 전년말 549.2조원 대비 41.5조원 증가했다.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2017년 이후 가계대출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과 달리 자영업자 대출의 증가세는 확대되고 있다. 작년 기준 전년비 14.4%에서 올 2분기 15.6%로 늘었다.

1인당 평균 대출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은 전년동기대비 2017년 9.7%, 2018년 2분기 12.9% 늘어난 반면, 비은행은 같은 기간 26.6%, 22.2% 증가했다.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 확대 요인으로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임대업 투자수요 증가 △주담대 규제 강화에 따른 사업자대출 수요 증가 △베이비 붐 세대 은퇴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창업증가가 꼽혔다.

대출 분포를 보면 소득·신용 측면에서 상위계층의 점유 비중이 높은 수준이었다. 2분기말 현재 상위 30% 고소득및 1~3등급 고신용 차주가 각각 75.1%, 72.8%를 차지한다.

대출 연체율도 지금까지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자산 및 소득 대비 부채 규모가 확산되는 추세였다. 2017년 자영업자의 총부채/총자산 비율은 27%, 금융부채/금융자산 비율은 110%로, 2013년 이후로 두 비율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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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자영업자 대출 건전성은 현재 차주 분포, 연체율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나, 최근 자영업자대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데다 레버리지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채무상환능력도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내외 충격 발생시 과다채무 보유자, 음식숙박·부동산업 등의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채무상환 어려움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금융기관은 대출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관련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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