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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베트남 마산그룹에 5300억 투자... 동남아 사업 기반 확보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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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9-19 18:52 최종수정 : 2018-09-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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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출처 :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출처 : SK그룹.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마산그룹(Masan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의 동남아 공략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19일 오후 7시 베트남 호치민에서 마산그룹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마산그룹과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사업 발굴 및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공동 추진한다.

마산그룹은 식음료, 축산, 광물, 금융업 등 베트남 경제와 함께 고성장 중인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약 1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다.

이번 계약은 동남아 시장에서 신사업 발굴을 강조한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라는 후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베트남에서 유망한 사업을 조기발굴 하기 위해 베트남을 직접 방문했다. 올 2월에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SK그룹은 지난 1월 쏘카와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4월 그랩에 2조12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3%를 획득했다. 그랩은 일본 소프트뱅크와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등이 주요 주주로 있는 동남아 차량공유 1위 기업이다.

지난달에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E&S가 각각 1억달러(약 1128억원)씩 출자해 싱가포르에 'SK 동남아 투자법인'을 설립했다.

이번 마산그룹 투자를 통해 SK그룹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 내에서 유력한 현지 사업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 주요 국가의 경제 성장률은 6~7%대로 한국 경제 성장률 3%의 2배가 넘는다. SK그룹은 향후 국영기업 민영화나 전략적 대형 M&A 등도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K그룹 이항수 전무는 “이번 투자는 최태원 회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강조한 것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반 확보를 위한 그룹차원의 교두보 구축의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SK그룹과 마산그룹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해 나가는 것은 물론 다른 동남아 지역에서의 유망한 사업기회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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