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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회장, 중소 빌딩 디벨로퍼 등 ‘종합 부동산’ 박차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8-13 11:34 최종수정 : 2019-10-16 20:54

HDC아이서비스 “낙후 중소형 빌딩 가치 높이는 사업 추진”
지난 2월 박희윤 개발운영본부장, 부동산114 인수 등 행보

정몽규 HDC그룹 대표이사 회장. /사진=HDC그룹

정몽규 HDC그룹 대표이사 회장. /사진=HDC그룹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 5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정몽규닫기정몽규기사 모아보기 HDC 회장이 ‘종합 부동산 회사’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 상장을 통해 중소형 빌딩 디벨로퍼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HDC아이서비스는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상장은 다음 달에 진행할 계획이다.

HDC아이서비스는 이번 상장이 중소형 빌딩 대상 신규 사업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HDC아이서비스가 구상 중인 신규 사업은 낙후된 중소형 빌딩을 매입한 뒤, 종합 관리를 통해 빌딩 가치를 올려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HDC아이서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대형 빌딩 내부관리 중심의 사업을 펼쳐왔다”며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낙후 중소형 빌딩 매입부터 가치 상승, 재매각 등의 신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용산 아이파크몰, 봉은사 옆 아이파크 타워, 서울타워, 신라면세점, KB국민은행 지점 등 수도권 랜드마크 빌딩 종합관리를 담당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에 성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의 ‘종합 부동산 회사’ 도약 노력은 올해 초 본격화됐다. 지난 1월 국내 부동산 정보포털 1위인 ‘부동산114’를 인수해 빅데이터 역량을 높였다. 이성용 부동산114 대표는 취임 당시(지난 2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부동산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며 “부동산114가 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복합개발 효과성 제고, 지역 수요에 특화된 소형 개발사업 추진 등 그룹의 경영전략 시너지에 일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달에는 박희윤 전 모리빌딩 서울지사장을 개발운영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박 본부장은 지난 2002년부터 도시재생 관련 연구와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왔고, 용산 아이파크몰 리뉴얼, 정선 파크로쉬 프로젝트 등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협업했다.

HDC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부터 종합 부동산 회사 도약을 위해 디벨로퍼 역량 강화를 주창해왔다”며 “(주)HDC는 신규·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 HDC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사업에 대한 시공 등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이 디벨로퍼 역량은 높다고 할 수는 없다”며 “HDC그룹은 수원 아이파크시티, 용산 아이파크몰 등 디벨로퍼 성과물이 있어 여타 건설사보다 한발 앞서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HDC현대산업개발 영업이익은 4943억원, 내년 6110억원으로 예상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업 분할 후 두 달(5~6월)간 영업이익 991억원, 매출 8529억원, 당기순익 761억원을 기록했다. 비전 아이파크 평택, 김포한강 아이파크 등 자체주택 사업 부문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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