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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美달러화 사흘 만에 반등…리라·루블화 폭락 지속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10 07:23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마찰이 미 무역적자 축소를 도울 것이라는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미 주간 고용지표 개선 및 생산자물가 기저흐름의 견조한 오름세도 달러화에 긍정적이었다.

오후 3시5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53% 상승한 95.59에 거래됐다. 저항선인 95.5를 넘어섰다.

한 외환전문가는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원지수 상승폭 확대 기대가 크다. 달러화 가치 및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로/달러는 전장보다 0.66% 하락한 1.1533달러에 호가됐다. 노딜 브렉시트’우려 속에 파운드화도 달러화 대비 연일 약세다. 파운드/달러는 0.41% 내린 1.2829달러에 그쳤다.

지정학적 긴장에도 엔화는 달러화에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엔은 0.12% 오른 111.08엔에 호가됐다.

무역전쟁 우려 속에 위안화는 달러화에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6.8418위안으로 0.27%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스위스프랑화에 0.02% 올랐고 캐나다달러화에는 0.15% 상승했다.

달러화는 이머징 통화들에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대립 중인 터키 리라화 환율이 4.9% 뛰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터키 정부 대표단이 미 국무부와 회동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탓이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2.2% 상승했다. 전일 미국이 신규 제재 부과를 결정한 가운데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5% 급등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0.8% 높아졌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찰스 에반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연내 한두 차례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반스 총재는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파 인사 가운데 한명이다. 그는 이날 시카고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며 “지속적 성장세 덕분에 연내 한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예상과 달리 줄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3000건으로 전주보다 6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22만건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을 제거한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치는 500건 감소한 21만4250건으로,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실업수당을 또 신청한 경우)는 전주보다 2만9000건 늘어난 175만5000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예상치는 0.2% 상승, 6월 수치는 0.3% 상승이었다. 전년동월비 CPI는 3.3% 올라 예상치이자 6월 수치인 3.4% 상승을 밑돌았다. 근원 PPI(식품·에너지물가 제외)는 전월보다 0.1% 상승, 예상치인 0.2% 상승을 하회했다. 6월에는 0.3% 오른 바 있다. 전년동월비 근원 CPI 상승률은 2.7%로 예상치이자 6월 수치인 2.8%를 하회했다.

다음날 나올 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관심사다. 지난달 근원 CPI는 전월비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월과 같은 속도다. 전년동월비로는 2.3%의 상승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CPI는 전월비 0.1%에서 0.2%로 빨라지고, 전년동월비로도 2.9%에서 3.0%로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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