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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달러화 하락 반전…중국의 보복관세 발표 여파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0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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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소폭 오르다가 중국의 보복관세 발표 이후 달러/위안을 따라 반락했다.

오후 3시50분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4% 하락한 95.078에 거래됐다. 장중 95.417까지 올라 1년 만에 최고치인 95.652에 근접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강세를 유지했다. 유로/달러는 전장보다 0.15% 상승한 1.1614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달러화에 약보합세를 나타낸 엔화도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은 0.37% 하락한 110.96엔에 호가됐다.

반면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파운드/달러는 0.40% 내린 1.2885달러에 그치며 약 1년 만의 최저치로 밀렸다. 영국이 새로운 무역협정 없이 유럽연합을 나가는 ‘노딜 브렉시트’우려가 한층 커진 영향이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6.8242위안으로 0.07% 올랐다(위안화 약세). 6.8475위안까지 반등했다가 중국의 보복관세 발표 이후 레벨을 낮췄다. 미국의 160억달러 어치 중국산 수입품 관세 위협에 맞서 중국도 보복관세를 발표했다.

달러화 가치는 스위스프랑화에 0.24% 떨어졌고 캐나다달러화에는 0.30% 내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과 연기금들이 해외 위탁운용사들에 캐나다 자산을 팔도록 지시했다는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도 캐나다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이머징 통화들에 대체로 강세였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0.55% 올랐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56% 상승했다. 미국의 제재 우려로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3.1% 급등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0.47% 높아졌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만 0.11%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미국의 추가 수입관세 위협에 맞서 중국 정부가 같은 규모, 같은 강도의 보복 관세 카드를 꺼냈다. 중국 상무부는 “23일부터 160억달러 어치 미국산 상품에 25%의 수입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며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결정은 매우 불합리한 관행”이라고 비난했다. 추가 부과대상은 석유, 철강, 자동차, 의료장비 등이다. 중국은 지난 3일 액화천연가스와 항공기 등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전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3일부터 16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비 라일리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정확히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상호 보복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의 보복 카드가 미국과 같은 강도와 같은 규모인 데다 개시 시점도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용 카드가 떨어질 때까지 이런 식의 움직임이 계속될 듯하다”며 “게다가 중국에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염려스럽다. 현재 중국 내 최대 우려사항은 무역”이라고 덧붙였다.

미 경제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해도 될 만큼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진단했다. 토마스 바킨 총재는 버지니아주 연설에서 “실업률이 낮고 물가상승률이 사실상 중앙은행 목표치에 이른 만큼 금리를 정상수준보다 낮게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기 힘들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다만 “무역관세 문제가 사람들을 몇 개월 전보다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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