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부동산인포.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부동산은 12만2065건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 10만4191건 보다 17.2% 늘어난 수치로, 상반기 기준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높다. 수도권은 전국 거래량(19만2468건)의 63.4%를 차지해 시장에서 비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시장에 규제가 쏠려 시중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흘러 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 상반기에는 연간 임대소득과 대출 이자비용을 비교해 대출 적정 여부를 심사하는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이 도입돼 작년 하반기 거래량(13만6617건) 보다 소폭 하락했다.
투자 수익률이 우수한 만큼 상업용부동산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2분기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서울이 1.96%, 경기도 1.99%, 인천 1.77%를 기록했다. 이는 연 평균으로 환산하면 6%를 넘는 수익률이다.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분양결과도 좋은 편이다. 지난 6월 경기도 안산시에 나온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117개 점포가 하루 만에 모두 계약이 끝났다. 7월 청약을 받은 부천시 ‘힐스테이트 중동’ 오피스텔은 49실에 6188명이 몰려 126.2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중에 유동자금이 풍부한데다 종부세 시행 등으로 주택시장에 규제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여 상업용부동산으로 뭉칫돈이 몰리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상가, 오피스텔 모두 준공 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롯데·두산건설 컨소시엄 '광명역 M클러스터 내 상업시설', 두산건설 '시흥 대야역 두산위브 더파크 단지 내 상가', GS건설 '그랑시티자이 파크에비뉴', HDC현대산업개발 '평택 고덕아이파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등이 분양 예정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