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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달러화 대체로 강세 ‘2주 최고’…미중 무역전쟁 우려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03 07:25 최종수정 : 2018-08-0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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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주요 통화 대비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오후 3시5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47% 상승한 95.11에 거래됐다. 2주 만에 최고치다.

한 외환전문가는“이날 미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는데,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또다시 재발한 점이 달러화 강세를 주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0.56% 낮아진 1.1597달러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에서 내년 예산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 회의를 한 주 앞두고 정치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로/달러 낙폭이 한층 커졌다.

영란은행(BOE)의 금리인상 조치에도 영국 파운드화는 되레 약해졌다. 파운드/달러는 0.79% 하락한 1.3023달러에 호가됐다. BOE가 추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영향이다.

미중 긴장이 재발한 가운데 위안화 가치 역시 약세를 이어가며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8756위안으로 0.78% 상승했다.

반면 엔화 가치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전장보다 0.10% 하락한 111.62엔을 나타냈다. 무역전쟁 우려가 안전자산인 엔화 강세를 이끌었다.

달러화 가치는 스위스프랑화에 0.26% 올랐고 캐나다달러화에는 0.1% 하락했다.

달러화는 이머징 통화들에 강세를 나타냈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0.22% 하락했고, 남아공 랜드화도 1.71% 급락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0.6% 떨어졌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1.6% 급락,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중국이 미국의 관세율 인상 위협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미국 측 움직임에 따라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국민의 존엄과 이익, 자유무역과 다자간 체제는 물론, 모든 국가의 공동 이익을 지킬 준비가 돼 있으며 반드시 보복하겠다”며 “당근과 채찍 전략은 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중국 수입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라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OE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75%로 25bp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번 금리인상은 9명 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결정됐다. BOE 정책금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사태를 맞아 0.25%로까지 내려간 바 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추가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BOE는 이어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로 유지했고 내년은 1.8%로 0.1%포인트 높였다. 내후년 전망치는 1.7%를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은 내년까지 2%를 웃돌다가 2020년께 2%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 증가폭이 예상보다 작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늘어난 21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22만건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을 제거한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치는 3500건 줄어든 21만4500건으로,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실업수당을 또 신청한 경우)는 전주보다 2만3000건 감소한 172만4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미 공장 주문이 예상대로 2개월 연속 늘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6월 공장 주문은 전월보다 0.7% 증가,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8.0% 늘었다. 6월 핵심자본재(항공기 제외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전월비 0.2% 확대됐고, 핵심자본재 출하는 0.7% 증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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