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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도(B) 모르는 척하는(M) 웬수(W)”…BMW 화재 대책 발표에도 시민들 ‘냉담’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8-02 17:30 최종수정 : 2018-08-02 18:02

올해만 주행 화재 29건…인터넷 커뮤니티 “B(불타도) M(모르는척 하는) W(웬수)”신조어

BMW의 520d.

BMW의 52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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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국토교통부가 주행 중 화재 사고로 문제가 된 BMW 차종을 리콜하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의 불만은 좀체 식을 줄 모르고 오히려 커지는 양상이다.

국토부는 2일 BMW가 동 리콜계획의 부속서류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을 화재원인으로 판단한 기술근거자료를 3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각계에서 제기하는 의견(제어 소프트웨어 결함,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흡기다기관 재질의 내열성 등)도 포함해 다각적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에는 10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BMW 차량에서 주행 중 화재가 나는 사고가 급증했다. 8월2일 현재 올해에만 29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이에 7월26일 국토부는 BMW 42개 차종 10만6000대에 리콜을 결정했다. BMW는 화재원인이 EGR 결함으로 보고 있다.

리콜 결정 후에도 연이은 사고로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자 7월30일 국토부는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만나 협의 끝에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BMW 서비스센터를 24시간 가동해 14일까지 긴급 안전점검을 완료하기로 했다. 1일에는 추가적으로 모든 리콜대상 BMW 소유주에게 14일까지 무상으로 렌트카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냉담하다. 성승환 변호사가 만든 네이버카페 ‘BMW 화재 피해자 집단소송’의 한 회원은 “휴가 전에 긴급점검을 받고 EGR 누설 진단을 받고 왔다. 수리도 언제 될지 모르고 개선된 EGR도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BMW는 B(불타도) M(모르는척 하는) W(웬수)”라는 자조도 나왔다.

이항구 산업연구원(KIET) 선임연구원은 “원인은 다르지만 미국·중국·영국 등에서 BMW의 화재 문제는 1~2년 전부터 꾸준히 있었다. 소비자의 불만에 BMW가 미온적으로 대응하다가 일이 커진 측면이 있다”며 “아무래도 해외본사와 한국법인으로 된 BMW의 (의사결정과정) 한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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