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양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한화종합화학 지분 및 서초동 사옥 등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순환출자 완전 해소를 위해 남아있는 계열사들의 삼성물산 지분 4.0% 처분 등 추가 오버행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추가 오버행 가능성에 불구하고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유 계열사 지분 가치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확대됐고 미래성장동력 확보 방안 및 규제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등에 시장 기대감도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9277억원(전년 대비 +8%), 영업이익 3781억원(+51%)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며 “건설 부문이 하반기 계획되어 있던 하이테크 프로젝트 증액분의 조기 매출화, 해외프로젝트 수익성 개선, 판관비 감소 등으로 실적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 부문의 조기 매출화 영향, 상사부문 원자재가격 하락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하락할 전망”이라면서도 “건설 부문 해외프로젝트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대비로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