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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긴축보다는 현 통화정책 지속 목적이 더 커–하나금투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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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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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수정 기자] 일본은행(BOJ)이 최근 통화정책을 일부 변경하려는 것은 긴축보다 현재 통화정책을 지속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BOJ가 초완화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일본 국채금리는 물론 미국 등 선진국 금리가 상승했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5bp 이상 급등했고 미국 10년물 금리도 13bp 가량 올라 장중 2.97%선까지 올라왔다. 국내 금리도 영향을 받아 10년 국채 금리가 6bp 정도 상승했다.

이번 7월 회의에서 당장 정책 변화가 없더라도, 현 정책을 지속할 경우 발생할 부작용을 강조함으로써 향후 정책 수정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현재 0%에서 유지되고 있는 JGB 10년 타게팅 레벨을 10~20bp가량 상향하는 통화정책 변경방식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에도 긴축이 필요했다기보다 현 통화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본 경제는고용시장 등이 최근 호조세지만 잠재성장률이 0.9%로 매우 낮고 핵심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는 1% 미만에 불과해 여전히 완화적인 정책이 필요한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일본 지역은행들의 수익성 약화”라고 전했다. 그는 “대출수요 자체가 부진한 가운데 지역은행들은 대출 외 자산 운용을 초장기 일본국채에 의존하고 있어 0%대의 일본초장기 금리는 은행 수익성을 훼손시키는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런 취지의 변경이라면 변화의 폭도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 10년 만기 국채 레인지를 -0.1%~0.2%로 넓히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레인지가 상향되도 추가 상승 여지는 최대 15bp정도라고 예측했다.

한편, 지난 2016년 9월 BOJ 정책 변경 당시 글로벌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는 예상치 못했던 연준의 12월 인상 가능성과 11월 트럼프 당선 때문이라며, 이후 글로벌 금리는 각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르게 결정됐다고 해석했다.

그는 “BOJ가 7월 회의에서 통화정책 변경의 포석을 깔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및 한국금리에 미칠 영향력은 상당부분 선반영 되었다”고 평가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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