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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의 도전…신세계면세점 강남 “1년간 매출 5000억원”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8-07-18 14:49 최종수정 : 2018-07-18 17:33

고속터미널에 시내면세점 2호점 강남점 오픈
명동점 오픈 1년간 5900억원…작년 1.5조원
프라다 등 브랜드 유치 협상…면세3강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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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사진: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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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정유경닫기정유경기사 모아보기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면세점 ‘강남 시대’ 포문을 열었다. 두 번째 시내면세점인 강남점 매출을 명동점과 비슷한 규모로 끌여올려 면세사업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신세계면세점은 18일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내 강남점을 오픈하고 올해 말까지 1800억원, 향후 1년 내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5월 오픈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비슷한 매출 규모다. 명동점은 오픈 뒤 1년간 약 5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준홍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점장은 “명동점에 해외 유명 브랜드가 입점해 최종 세팅되는 데 까지 약 1년 반정도의 시간이 걸렸다”며 “현재 강남점을 명동점만큼 키우기 위해 프라다 등 브랜드 유치를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센트럴시티 내 1만3570㎡(3906 평)총 5개층 규모로 들어섰다. 1~3층에는 패션‧뷰티‧잡화 등의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4층은 내달 중순 오픈하는 JW메리어트 호텔과 연결됐다. 해당 층에는 럭셔리 브랜드가 들어선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내부 전경. 로비 중앙 천장에는 국내 최초 3D 비디오 파사드가 걸려있다. 신미진기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내부 전경. 로비 중앙 천장에는 국내 최초 3D 비디오 파사드가 걸려있다. 신미진기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구매 단가가 높은 개별 관광객과 내국인을 겨냥한 매장이다. 강남은 아직까지 명동‧종로 등 강북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관광객 방문률이 낮다. 이 때문에 신세계는 3‧7‧9호선이 모이는 고속터미널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 교통 인프라를 적극 내세울 예정이다.

내국인 유치를 위해 신세계는 인근 아파트 등 주거지역 내 광고물을 부착하고, 엘리베이터 내부 LED 광고판을 활용하는 전략을 세웠다. 또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 내 맛집거리 파미에스테이션과 제휴를 통해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도 확충했다. 강남점에 들어서면 7m 높이 천장에 국내 최초 3D 비디오 파사드가 비치돼있다. 명동점에 기념촬영 포인트로 유명해진 ‘회전그네’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 파워블로거 ‘왕홍’ 등 인플루언서들을 겨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용존 ‘스튜디오S’ 등의 구역을 마련했다. 현재 중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MCM 제품이 전시돼있으며, 2개월마다 브랜드를 교체할 예정이다.

중국 파워블로거 왕홍이 모바일 방송을 통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용존 ‘스튜디오S’을 소개하고 있다. 신미진기자

중국 파워블로거 왕홍이 모바일 방송을 통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용존 ‘스튜디오S’을 소개하고 있다. 신미진기자

실제 이날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선 유명 왕홍이 실시간 방송으로 매장을 소개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내국인뿐 아니라 중국 개별 관광객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화장품 매장 관계자는 “지금까지 방문한 고객이 10명이라면 이 중 7명은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7000억원, 명동시내점에서 약 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올해 강남시내점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추가 매장이 더해지면서 매출은 크게 늘어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강남점 개점에 이어 내달 초 인천공항 T1 운영을 시작하면서 국내 면세시장 점유율 역시 20%대로 늘어 면세점 3강 체제를 굳히게 된다”며 “2012년 파라다이스면세점 인수 이후 다시 한 번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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