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주주를 찾고 있는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올 4분기 중으로 매각 절차를 완료한다.
6일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종 5개사가 투자의향서를 접수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제3자 배정을 통한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잠재투자자들은 주관사를 통해 희망 증자 규모, 주당 인수 희망가격, 향후 비전 및 중장기 사업계획을 담은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인수전이 데일리금융그룹과 에프앤가이드의 이파전으로 진행된 것과 비교하면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앞서 펀드온라인코리아는 6곳의 기업과 매각 협상을 진행해온 바 있다. 이중 카카오페이와 KG이니시스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어왔다. 코스콤과 한국증권금융 등 금융공기업, 에프앤가이드와 KG제로인, 핀테크 업체 등도 증자 참여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핀테크, IT, 금융기관 등 다양한 업권의 잠재투자자들이 펀드슈퍼마켓의 향후 발전 가능성과 각 사의 사업경쟁력을 접목해 온라인 금융사업을 펼쳐나가기 위해 이번 증자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당초 펀드온라인코리아는 데일리금융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대주주 이슈가 불거지면서 심사일정이 지연돼 결국 무산에 이르렀다. 데일리금융그룹의 대주주인 옐로모바일이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것이 이유다.
이병호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펀드슈퍼마켓은 투자자산 규모가 지난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해 1조4000억 원에 육박하고 글로벌 시장 상황이 불안정함에도 불구하고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펀드슈퍼마켓 성장세와 사업성에 다양한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표했고 주주사들과 협의해 최선의 대주주를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