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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위원장은 "증권사들이 지난해 10월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공동인증서비스(체인ID)를 실시하고 있고, 은행들도 올해 7월부터 공동인증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블록체인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앞으로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여러 가지 서비스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지난해 말 핀테크 활성화를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핀테크 창업기업들이 금융시장에 진입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기존 금융회사들도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비조치의견서, 위탁테스트, 지정대리인 제도와 같은 '금융 테스트베드 3종 세트'를 통해 핀테크기업이 엄격한 진입규제로 인한 부담을 덜어가며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정부는 보다 근본적으로 혁신적 금융서비스의 테스트를 위해 금융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분야 데이터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익명정보가명처리정보 개념을 도입해서 빅데이터 분석과 이용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겠다"며 "국민들이 본인의 신용정보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본인신용정보업’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에 대한 보안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점도 짚었다. 최종구 위원장은 "보안분야에 레그테크 기술을 적용해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금융권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상시 평가하고 본인의 정보관리 상태에 대한 이의제기권 등 정보 주체의 적극적 권리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종구 위원장은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초기의 난관을 잘 헤쳐 나가 새로운 핀테크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는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안대학원 교수, 우태희 한국블록체인협회 산업발전위원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금융시장이 대면한 도전과 혁신과제에 대해 강연에 나선다. 아울러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모더레이터로 패널 토론도 진행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