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건설 흑석뉴타운 9구역 재개발 단지 '시그니처 롯데' 조감도. / 사진=롯데건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열린 중앙대에서 열린 흑석9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흑석9 조합은 롯데건설을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했다. 롯데건설은 총 336표를 얻어 317표를 받은 GS건설을 19표 차로 제쳤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을 선정해주신 조합원분들께 감사드리며, 생활편의를 고려한 ‘시그니처 캐슬’만의 세심한 특화설계로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충족시킬 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조합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흑석뉴타운을 대표할 시그니처 단지로 만들기 위해 롯데만의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흑석9는 강남에 인접한 지역으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롯데건설이 이 사업장을 확보함으로써 도시정비시장에서 입지가 제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흑석9 수주로 롯데건설은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GS건설과 도시정비사업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양사는 지난해 9월부터 ‘방배 13구역(지난해 9월)’, ‘잠실 미성·크로바(지난해 9월)’, ‘한신 4지구(지난해 10월)’ 3곳에서 연달아 격돌했다. 그 결과 GS건설은 방배 13구역와 한신 4지구, 롯데건설은 잠실 미성·크로바, 흑석9를 품게 됐다.
총공사비 4400억원인 흑석9는 재개발을 통해 지하 7층~지상 25층, 21개동, 총 1536가구로 탈바꿈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