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남북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남북경협주 날벼락(종합)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16 17:00

코스피 강보합 마감·코스닥은 하락
금속·건설 등 남북경협 유관 업종 약세
현대건설 -6%...현대로템 16% 급락

남북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남북경협주 날벼락(종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북한이 16일 평화의집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돌연 통보하면서 남북 경제협력주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5%(1.35포인트) 상승한 2459.8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2183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177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의약품(2.56%)과 은행(1.62%) 업종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7.13%)과 건설(-4.51%)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1.46%(12.62포인트) 하락한 850.3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40억원, 75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은 785억원을 순매도했다. 출판∙매체복제(2.47%)와 제약(1.03%) 등 업종이 강세였던 데 반해 건설(-7.95%)과 금속(-6.96%) 업종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국내 증시 상승을 제한한 건 건설, 시멘트, 철도 등 업종 중심의 남북 경제협력 수혜주다.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에 연일 주가를 높여온 남북 경협 테마주들은 이날 북한의 갑작스런 ‘남북 고위급회담 무기 연기’ 선언에 맥 없이 추락했다.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6.35%(4700원) 하락한 6만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41% 떨어진 채 장을 출발해 낙폭을 키워갔다. 거래량은 985만주에 달했다. 이는 전날보다 140% 급증한 수준이다. 거래 주체는 대부분 개인투자자다. 매도∙매수 상위 창구에는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 우선주(현대건설우)도 9.09%(2만4500원) 떨어진 2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13.54%까지 하락하면서 최근 5일 내 최저가를 다시 썼다. 현대건설 우선주는 이달 들어서만 3개 거래일에 상한가로 거래를 끝냈었다.

현대건설 외 다른 범현대그룹 종목들도 모두 주가가 떨어졌다. 현대로템은 3만3850원으로 15.69%(6300원) 하락했고 현대엘리베이터는 10만8500원으로 10.33%(1만2500원) 급락했다. 현대상선은 6010원으로 6.68%(430원) 낮아졌다.

다른 남북 경협 테마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GS건설(-5.53%), 대림산업(-5.14%), 대우건설(-2.00%) 등 대형 건설주는 모두 약세로 장을 종료했다. 두산건설(-16.14%), 특수건설(-14.92%), 일성건설(-12.84%), 동부건설(-9.93%), 삼부토건(-9.50%) 삼호(-5.85%), 계룡건설(-4.44%), 코오롱글로벌(-4.24%) 등 중소형 건설주는 주가가 더 크게 내려앉았다.

성신양회(-15.28%), 한일시멘트(-6.46%), 쌍용양회(-9.91%), 아세아시멘트(-5.01%) 등 시멘트주도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외 신원(-14.67%), 푸른기술(-14.50%), 인디에프(-14.13%), 재영솔루텍(-10.98%), 리노스(-10.66%), 부산산업(-9.47%), 제이에스티나(-9.11%), 대아티아이(-9.05%), 인지컨트롤스(-8.88%) 등 남북 경협 테마주로 엮인 종목들은 하나같이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북한은 남북고위급회담 예정일인 이날 새벽 0시30분께 돌연 이 회담을 무기 연기하겠다는 통지문을 우리 정부에 보내왔다. 오는 25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고위급 회담 연기의 이유로 들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냥하여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보도했다.

맥스선더는 매년 5월 진행되는 연례 훈련이다. 이번에는 미국 최첨단 F-22 스텔스 전투기 8대와 F-15K, F-16 등 양국 공군 전력 100여대가 참가한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이야 말로 판문점선언에 어긋난다고 유감을 표했다. 통일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측이 남북고위급회담 일자를 우리측에 알려온 직후 연례적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은 지난달 27일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근본 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유감”이라고 발표했다.

동시에 회담 연기를 장기화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북측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조속히 회담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측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도 남북 간 대화는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성명 발표와 별도로 우리 입장을 정리한 통지문을 오늘 중 북측에 보낼 계획이다.

한미 군 당국은 예정대로 맥스선더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북한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해온 전략폭격기 B-52를 남은 훈련 기간 투입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증권업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자율규제 추진…"기본예탁금 상향·리밸런싱 분산 필요" 증권업계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관련해서 자율 규제로 기본예탁금 상향, 리밸런싱 분산 등을 검토키로 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14일 여의도 금투협에서 대신, 메리츠, 미래, 삼성, 신한, 키움, 하나, 한투, KB, NH 등 대형 증권사인 종투사 10곳 대표 대상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계의 자율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지렛대효과·음의 복리효과…"투자자보호 필요"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5월 27일에 국내 첫 출격했다. 레버리지가 14종, 또 인버스가 2종 2 국민연금도 '삼전·닉스' 중심…기관 포트폴리오 반도체 쏠림 심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삼전·닉스' 선호 현상에 이어 기관 자금까지 두 종목에 집중되면서 국내 증시의 중심축이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267개 상장사의 지분 평가액은 지난 10일 기준 462조1403억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평가액은 256조3574억원으로 전체의 55.5%를 차지했다.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7.3%에서 7.9%로, SK하이닉스는 7.6%에서 8.1%로 각각 확대됐다. 지분 평가액 역시 삼성전 3 IBK금융그룹-한국피아이엠 파트너십…미래 신사업 정조준 한국피아이엠이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하는 가운데 IBK금융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이 돋보인다.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신사업 혈맹 수준으로 깊어지는 모습이다. 한국피아이엠이 체질 개선을 노리는 가운데 IBK가 든든한 우군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형국이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아이엠은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한다. 조달된 자금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중심 사업 구조를 수소,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 산업으로 재편하는 과정에 사용된다.세부적으로는 수소연료전지용 Ti PTL(타이타늄 다공성 확산층) 생산 증설(142억3000만원),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재부품 및 초소형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