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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남북경협주 날벼락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05-16 09:35 최종수정 : 2018-05-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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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북한이 16일 평화의집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돌연 통보하면서 남북경협주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4.73%(3500원) 하락한 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이미 300만주에 도달했다. 이는 전날보다 40% 이상 많은 수준이다. 매도∙매수 상위 창구는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이다.

같은 시각 현대건설 우선주(현대건설우)도 13.54%(3만6500원) 급락해 23만3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최근 5일 내 최저가다.

현대건설 외 다른 범현대그룹 종목들도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7.10%(2850원) 하락한 3만7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5.28%(340원) 떨어진 61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5.37%(6500원) 하락한 11만4500원에 거래됐다.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에 연일 주가를 높여온 범현대그룹주들은 이날 북한의 갑작스런 ‘남북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선언에 맥 없이 추락하고 있다.

범현대그룹주 외 다른 남북 경협 테마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성신양회(-7.64%), 한일시멘트(-4.78%), 쌍용양회(-4.76%), 아세아시멘트(-3.06%) 등 시멘트주 주가는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건설(-2.71%), 대림산업(-2.74%), GS건설(-1.49%) 등 대형 건설주도 모두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특수건설(-10.08%), 삼부토건(-6.73%) 등 중소형 건설주도 잇달아 주가가 내려앉았다.

이 외 푸른기술(-9.97%), 대아티아이(-8.80%), 부산산업(-8.68%), 재영솔루텍(-7.51%), 리노스(-7.51%), 신원(-6.67%), 인디에프(-6.54%), 제이에스티나(-5.71%), 인지컨트롤스(-5.65%) 등 남북 경협 테마주로 엮인 종목들은 하나같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북한은 남북고위급회담 예정일인 이날 돌연 이 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한반도 정세에 역행하는 군사도발로 규정하면서 고위급 회담 연기의 이유로 들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냥하여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보도했다.

맥스선더는 오는 25일까지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최첨단 F-22 스텔스 전투기 8대와 B-52 장거리폭격기, F-15K 전투기 등 양국 공군 전력 100여대가 참가한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 방어 훈련은 한미동맹의 정례적 일상의 한 부분이며 군사 준비태세의 기초를 유지하기 위한 연례 훈련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고위급 인사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우리 정부는 일단 북측의 고위급회담 연기 선언을 받아들이고 회담 연기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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