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해 롯데 총수일가 경영비리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DB

롯데지주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이달 1일부로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 2015년 일본 롯데에서도 명예회장에 올랐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그룹 창업주로 그간 공로를 우대하는 차원에서 신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며 “현재 모든 계열사 이사직에서 퇴임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신 명예회장은 앞서 2014년 롯데리아(현 롯데지알에스)와 롯데로지스틱스 비상무이사, 2015년 롯데상사 사내이사 등에서 물러나면서 경영권을 내려놓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롯데자이언츠와 롯데쇼핑, 롯데건설, 일본 롯데홀딩스에 이어 롯데알미늄 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창업 70년 만에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당시 롯데는 신 총괄회장이 향후 명예회장으로 활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96세로 고령인 신 명예회장은 현재 잠실 롯데월드타워 고급 레지던스로 거처를 옮긴 뒤 한정후견인 등의 보조를 받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 공정거래법상 롯데그룹의 동일인(총수)을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불가능한 신 명예회장에서 신동빈닫기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