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 이재용·롯데 신동빈, 30년 만에 그룹 총수로 지정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01 15:49 최종수정 : 2018-05-01 16:24

공정위 “기존 총수 경영활동 불가…경영현실 취지 부합 인물”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총수 유지…개인 최대주주 영향력 인정

이재용 삼성 부회장(좌)과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좌)과 신동빈 롯데 회장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30년 만에 삼성그룹의 총수(동일인)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서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롯데그룹도 기존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명예회장을 대신해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총수로 지정됐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네이버로 동일인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총수 지위를 유지한다.

1일 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대기업집단(그룹) 지정현황’을 발표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동일인은 특정 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자연인 또는 법인을 의미한다. 동일인은 기업 집단은 물론 자신이 보유한 회사까지 공정거래법상 공시‧신고의무, 총수일가 사익편취 등의 규제를 받는다.

이번 발표로 삼성은 1988년 고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에서 이건희 회장으로 지정된 뒤 30년 만에 총수가 변경됐다. 롯데 역시 1987년 대기업집단 지정 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으로 총수가 교체됐다.

공정위 측은 “동일인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삼성과 롯데에 대해 경영현실과 공정거래법령의 취지에 부합하는 인물로 동일인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기존 총수인 이건희 회장과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 참여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입원 후 만 4년이 지나도록 경영이 불가능한 상태다. 신 명예회장은 96세 고령의 나이로 건강이 악화돼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한정후견인 개시 결정이 확정된 상태다.

변경된 총수로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지정된 데는 그룹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삼성생명 등을 비롯해 지배구조 최상위 회사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김상조닫기김상조기사 모아보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는 삼성 조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이 부분이 이재용 부회장에 의해 결정‧실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의 지분 10.5%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다. 또 지주체제 출점 전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해온 호텔롯데의 대표이사로 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 있었지만 지분이나 지배력 요건에서 신동빈 회장이 동일인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경우 이해진 창업자가 동일인 변경을 요청했음에도 공정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도 영향력에 있다. 이 창업자의 지분은 3.72%로 미미하지만 여전히 네이버의 개인 최대주주다. 또 올해 3월 19년만에 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이사회가 이 창업자의 측근들로 구성돼있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9월 이 창업자의 네이버 총수 지정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모든 민간기업들에게 재벌과 총수의 개념을 부여하는 것은 기업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 자체가 30년 전에 머물러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전체에 대한 소유 지분 및 출자 현황 등을 분석해서 소유구조를 공개할 것”이라며 “내부거래 현황과 채무보증, 지배구조 현황 등도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미국 의회 실무대표단,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방문..."한미 공급망 협력 확대" 미국 의회 실무대표단이 고려아연을 찾아 고려아연과 미국 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미국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 중요성과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한미 공급망 협력 확대 필요성을 공감했다.26일 고려아연은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와 외교위원회 소속 보좌진과 군관계자 등 7명으로 구성돤 미국 의회 실무대표단이 최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방한한 미국 의회 실무대표단은 공급망, 경제안보 등과 관련한 입법 및 정책 검토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 최대 종합 비철금속 제련소인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의 친환경 제련 기술과 생산 역량,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 경쟁력을 미국의 정책 2 네이버 검색창 바뀌었다...대화형 검색 ‘AI탭’ 정식 출시 네이버가 대화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탭’을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했다. 정식 버전에는 네이버 지도와 실시간 예약 기능이 고도화됐으며, 5000만 명의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대화형 검색 최적화 차세대 모델이 탑재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정식 출시하고 AI 검색 경험을 전면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AI탭은 질의응답을 넘어 쇼핑, 잠소 탐색, 예약 등 행동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검색 서비스다. 네이버 앱 검색홈인 ‘그린닷’에 적용된다. 오는 7월부터는 AI 브리핑 하단의 대화창에서도 AI탭으로 진입해 탐색을 이어갈 수 있다.네이버에 따르면 AI탭은 지난 4월 네이 3 한컴 김연수, ‘소버린 OS’ 승부수…300억 실탄 쥐고 영토 확장 한컴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경쟁 대신, 기업용 AI(인공지능) 에이전트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플랫폼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가 AI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도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컴은 에이전틱 OS(운영체제)를 앞세워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통제 영역에서 차별화를 노린다는 구상이다.LLM 경쟁 대신 ‘OS 통제권’ 선점26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연수 한컴 대표는 사명을 36년 만에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변경하고, ‘소버린 에이전틱 OS(운영체제)’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김연수 대표가 소개한 에이전틱 OS는 사용자의 업무 패턴을 학습한 AI 에이전트가 24시간 업무를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