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신라 연결기준 1분기 실적 자료. 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2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2.3%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동기간 매출액은 1조1255억원으로 28.2% 늘었다.
특히 면세부문 실적이 두드러졌다. 매출은 1조137억원으로 전년대비 30% 늘었고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전년대비 182% 급증했다.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22%, 41% 증가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1월 인천공항 T2점을 오픈하며 제1여객터미널(T1)에 이어 공항점 매장을 늘렸다. 규모는 총 2105㎡(637평)로 향수‧화장품을 판매한다. 지난해 12월에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을 시작하며 해외 매출이 늘었다.
호텔레저 부문은 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69억원)보다 적자 폭을 절반 가량 줄였다. 매출은 11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사업의 경우 1분기는 비수기로 포함된다”며 “올해 1분기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가 더해지며 적자 폭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호텔신라의 지난 1분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32%에서 212%로 개선됐다.
호텔신라 측은 “면세점 부문은 국내 수익기반 강화를 지속하고 해외 및 신규공항점 조기 안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호텔의 경우 상품력 강화와 운영효율성 제고를 통한 수익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