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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가상화폐 ICO, 5000만 달러 먹튀…‘사기 주의보’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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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19 09:33 최종수정 : 2018-04-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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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투자자들을 현혹해 한탕을 노리는 사기성 가상화폐 공개(ICO)가 횡행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소재의 한 가상화폐가 ‘스캠(Scam·사기) 코인’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둔 세이브드로이드의 창업자들은 ICO와 외부 펀딩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후 종적을 감췄다.

이날 세이브드로이드의 웹사이트는 오프라인 상태로 바뀐 후 '그리고 사라져 버렸다(And It's Gone)'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만이 게시됐다. 해당 문구는 미국 네티즌들이 미국 보험사 AIG를 조롱하기 위해 만든 패러디 용어다. AIG는 지난 2009년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직원에게 보너스로 지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앞서 세이브드로이드는 지난해 6월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상화폐 및 관련 파생상품의 포트폴리오에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또한 가상화폐와 연동된 신용카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스캠 ICO에서 흔히 쓰이는 수법으로 전해진다.

△사진: 야신 한키르 세이브드로이드 CEO 트위터 계정

△사진: 야신 한키르 세이브드로이드 CEO 트위터 계정


세이브드로이드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야신 한키르(Yassin Hankir)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상 끝”이라는 글과 함께 공항에서 찍은 자신의 모습 및 해변에서 맥주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한키르는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페이스북 방송을 통해 투자자들과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지난 15일에는 세이브드로이드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담당할 인턴사원을 모집하는 광고를 게재하기도 해 투자자들의 충격과 공분을 더하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열풍에 편승한 ICO 관련 사기가 시장에 성행하는 가운데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천억 원대의 거래량을 기록했던 상장 가상화폐 중 하나인 센트라 코인은 ICO로 약 32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나 이달 초 사기성 코인으로 판명났다. 이후 해당 코인의 발행업체인 센트라 테크 공동 창업자 2명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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