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KB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철회…디지털 IT전략 전환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17 08:08

IBM 2025년까지 유지…클라우드 환경도 대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국민은행이 주전산기를 IBM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UNIX)로 바꾸는 차세대시스템 추진 계획을 철회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존 IBM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더 케이(K) 프로젝트(더나은 케이비의 미래를 위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IT 인프라를 혁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KB국민은행이 주전산기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개방형 유닉스 시스템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비할 최선의 전산 시스템으로 볼 수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 IBM과의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2020년까지 차세대 시스템을 추진하는 것도 일정 상 빡빡한 점도 꼽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신-여신-외환 등 코어뱅킹(계정계) 처리 시스템에 IBM메인프레임, 유닉스 시스템, x86 리눅스 시스템이 있는데 기존 IBM 메인프레임을 계속 재계약하기로 한 것"이라며 "계약 기간은 기본적으로 오는 2025년 7월까지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 주전산기로 IBM 메인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는 곳은 대형은행으로서 KB국민은행이 유일하다. 주요 은행들이 디지털 뱅킹과 함께 유닉스로 갈아탔다. 지난 2014년 KB국민은행은 주전산기 교체 관련 회장과 행장이 동반사퇴하는 이른바 'KB사태'를 겪으면서 시기가 미뤄졌다.

그동안 한꺼번에 은행 시스템을 교체하는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가 효율성은 좋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가 나왔던 만큼 이번에 KB국민은행이 실리적 선택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메인프레임 입지를 지키려는 IBM으로부터 가격적으로 상당히 만족할 만한 수준을 제안받았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한 금융권 IT 관련 관계자는 "가격도 보니 별로 차이가 안나고 손을 대려면 일이 너무 커져서 사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유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디지털라이제이션 관점에서 향후 제약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폐쇄형 IBM 메인프레임을 유지하지만 KB국민은행은 '더 케이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을 함께 도모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미 고객 정보와 관련 없는 일부 비중요 시스템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이 돌아가는 시스템으로서 클라우드 환경을 강화해서 미래로 가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KB국민은행 본점/ 사진제공= KB금융지주

KB금융그룹·KB국민은행 본점/ 사진제공= KB금융지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이호성號 하나은행, 기금형 연금 선제 대응…호주 '장기운용'·영국 '거버넌스' 모델 주목 [퇴직연금 인사이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정부와 노사정이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에 뜻을 모은 가운데 기존 계약형과 기금형을 병행하면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등 다양한 형태의 기금을 도입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 가입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가입자 이익을 우선하는 운용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기금형 퇴직연금 확대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호주와 영국의 운용체계와 지배구조를 직접 살펴봤다. 지난해 호주에서 소매형·산업형 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10개 기관, 영국에서는 최대 기금인 NEST 등을 포함한 6개 기금을 방문했다. 장기 자산운용과 성과평가 2 장민영號 기업은행, 동반성장대출 1.14조…금리 낮추고 AI·ESG 지원 [은행권 협력사 금융 전략] 대기업·공공기관과 은행이 협력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탁금 연계 저리대출부터 금리우대·보증지원, 정책자금 연계까지 방식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영역으로 활용 범위가 확장되는 추세다.장민영 행장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동반성장협력대출로 1조1429억원을 지원했다. 협약별로 지원 조건을 달리해 최대 4.15%p까지 대출금리를 낮춘다. 상반기에는 5개 기업·기관과 신규 협약을 맺으며 ESG 경영 확산과 AI기업 생태계 조성, 생산적금융 등으로 협력기업 금융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1.14조 공급…중기대출 27 3 강태영號 농협은행, 대만달러·링깃 환전도 '트래블리'에서…아시아 수요 정조준 [은행권 트래블 금융 전략]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NH트래블리'를 중심으로 아시아 여행 수요에 맞춰 트래블 금융 서비스를 손질하고 있다. 올해 대만 달러와 말레이시아 링깃을 외화예금 예치 가능 통화에 추가해 고객이 현지통화를 미리 환전·보유한 뒤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트래블리 체크카드의 해외이용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늘어 전체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의 약 20%를 차지했다. 여행 후 남은 외화의 재환전 우대와 외화 선물, 부족금액 자동충전 등을 제공하는 한편 트래블리 이용 실적을 적금 우대금리에도 반영하며 여행 전후 금융거래로 접점을 이어가고 있다.대만·말레이시아 추가…현지통화 직접 보유농협은행이 올해 트래블리 외화예금에 대만 달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