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기식 금감원장이 대외경제연구원 예산으로 유럽, 미국 출장을 갔던 2015년 5월 동반한 비서가 인턴 신분이었으며, 해당 비서가 8개월 만에 9급에서 7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 당시 수행한 비서는 2012년 6월 4일부터 8월 31일, 2015년 1월 1일~6월 17일 두 차례에 걸쳐 김기식 의원실에서 인턴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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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은 지난 8일 대외경제연구원 로비용 출장을 해명하면서 의전 담당 비서가 아닌 정책 비서와 동행했다고 해명했다.
바른미래당, 정의당까지 김기식 금감원장을 비판하고 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날선 개혁의 칼을 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뚜렷이 드러나는 흠결을 안고 제대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김 원장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김기식' 갑질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김기식 방지법'을 발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당장 해임하고 검찰은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김 원장은 민간은행의 돈으로 외유를 다녀온 부패인사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동행 인턴과 관련한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행인턴이 친인척이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기식 원장은 지난 8일 로비용 출장에 수차례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기관에 특혜를 준 바 없으며 국민께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오전 기자와의 만남에서 로비용 출장 의혹에 대해 "특혜를 준 바 없으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실망시켜드린 점을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