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5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2018년 성장지원펀드 출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장지원펀드는 창업 고비를 극복한 뒤 추가 도약에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정책펀드다.
올해는 이 펀드를 2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정책자금으로는 산은이 5000억원, 재정 1000억원, 산은캐피탈 10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가 1000억원 등 총 8000억원 공동 출자한다. 나머지 1조2000억원은 민간출자를 통해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과 2020년에는 민간출자 비율을 높여 각각 3조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위탁운용사는 펀드 조성 중점방향을 감안해 투자분야 및 전략 등을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펀드 조성 중점방향은 △M&A, Buy R&D, 해외진출 등 중소(벤처)·중견기업의 성장자금 공급 △중소기업 Buy-out, 기존 펀드 투자자산 인수(세컨더리 등) 등 회수단계투자 △ 신성장 공동기준 해당 산업 영위기업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지원이다.
성장지원펀드의 특이점은 펀드 조성 규모, 투자 대상 및 전략을 4개 리그(벤처, 성장, 중견, 루키)로 나눈 점이다. 루키 리그는 신생 운용사의 시장 진입 지원을 위한 리그이며, 벤처・성장・중견은 각기 다른 규모의 기업을 위한 리그다. 리그별 경쟁을 통해 우수운용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금융위원회는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해 민간출자자를 선(先) 확보한 운용사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정책자금 출자자의 초과수익 일부 이전 또는 펀드손실 일부 보전 등을 통해 민간출자자 앞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M&A 방식의 회수와 후속투자 등의 실적에 대하여는 운용사 앞 추가 인센티브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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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