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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문턱만 넘으면'…4년간 28조 지원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8-03-29 19:28

올해 성장지원펀드 2조 조성·대출 3조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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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위원회,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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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 중견기업 S사(社)는 신규 혈액제제 개발을 거의 완료한 상황에서 핵심역량 집중을 위해 해당 사업부를 분사,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연구개발 및 생산설비 구축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자금 확보가 어려워 신규 법인 설립이 지연되고 있다.

정부가 창업 문턱을 넘어 성장 단계에 머무는 중소・중견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펀드를 3년간 8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또 이들 기업이 은행 등을 통해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4년간 20조원을 공급한다.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성장지원펀드' 출범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창업기업에 2조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하는 '혁신창업펀드'를 발표했다. 성장지원펀드는 이러한 고비를 극복한 이후 추가 도약에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펀드다. 올해 2조원, 2019년 3조원, 2020년에 3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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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은 펀드 지원 대상을 4개 리그(벤처, 성장, 중견, 루키)로 나눈 점이다. 각 영영별로 3750억원, 6000억원, 9000억원,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루키 리그는 신생 운용사를 위한 리그이며, 벤처・성장・중견은 각기 다른 규모의 기업을 위한 리그다. 예컨대 S사의 경우는 중견리그 펀드에서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해 분사를 위해 쓸 수 있다. 4개 리그에 지원기업 수가 많게는 27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은 성장지원펀드 지원과 함께 대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성장지원펀드와 연계한 보증·대출 프로그램이 올해 3조원, 2019년 4조5000억원, 2020년 5조5000억원, 2021년에 7조원 공급된다. 올해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혁신기업에 2조6000억원 상당의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신·기보의 보증을 활용해 시중은행도 4000억원 상당의 대출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위와 정책금융기관은 펀드 운용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펀드에 민간자본을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성과 중심 운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민간출자자를 먼저 확보한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부족분을 정책자금으로 채우고자 출자 조건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정책자금이 주도하는 출자사업에서도 주요 출자 조건에 대한 선택권을 운용사에게 줘 선택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성장지원펀드와 대출자금은 빠르면 6월부터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이 이달 30일 올해의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5~7월 중 제안서 접수 및 운용사 선정 심사에 들어간다.

최종구 위원장은 "스타트업이 중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때 필요한 설비투자, 외부기술 도입, 인수금융, 사업재편 등 다양한 성장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투자자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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