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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액면분할, 단기적으로는 ‘호재’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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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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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액면분할, 단기적으로는 ‘호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삼성전자의 액면분할이 주가에 단기적으로는 호재로, 중장기적으로는 펀더멘털에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 자체가 펀더멘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벤트 자체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과거 SK텔레콤과 제일기획, 아모레퍼시픽 등의 액변분할 사례에서 단기적으로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수익률이 관찰됐다”며 “해외 사례에서는 애플과 텐센트가 액면분할 뒤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더욱 큰 폭의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는 단기적으로는 액면분할로 인한 유동성 증가 효과가 작용했지만 결국 중장기적으로 우호적인 업황과 긍정적 펀더멘털을 반영한 결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의 중장기적인 주가의 방향 역시 유동성 증가가 아닌 업황 및 기업 펀더멘털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액면분할로 삼성전자의 일평균 거래량이 코스피 전체의 4.2%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전체 일평균거래량은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전보다 평균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분할로 인해 유통주식 수가 증가해 유동성이 높아질 경우 수급 개선으로 이어져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벤치마크를 추적하는 패시브 펀드 운용 시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정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은 ETF나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면 벤치마크의 편입 비중에 맞춰 종목 바스켓을 매수하는데 편입된 종목의 유동성이 높으면 그만큼 바스켓 매수를 수월하게 할 수 있어 벤치마크 대비 추적 오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코스피 혹은 신흥국 IT 업종 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규모를 고려했을 때 대부분의 글로벌 패시브 펀드는 일정 비중 이상 삼성전자를 담을 수밖에 없다”며 “삼성전자의 주주 구성이 SK하이닉스에 비해 비금융기업 비중보다 자산운용사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삼성전자가 국내외 공모·사모펀드에 편입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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