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호텔신라 제공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중국 고위 인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완화를 시사한 가운데 민간 부문에서는 사드해빙 무드가 감지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오는 20일부터 4일간 중국 댜오위타이 총책임자와 조리사 7명, 서비스직원 7명을 초청한다고 2일 밝혔다.
초청 인사들은 서울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에서 세계 국빈들에게 제공되는 댜오위타이의 코스요리와 서비스인 ‘정통 국빈 만찬’을 그대로 재현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댜오위타이는 매년 각 나라의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호텔을 선정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2004년 국내에서 최초로 댜오위타이 초청 행사지로 선정됐다. 이후 2014년 동일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나 이후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개됐다.
앞서 문 대통령을 예방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중국 단체관광 정상화 △롯데마트의 원할한 매각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전개 등에 대해 “중국은 문 대통령의 관심사항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사드해빙 기대감을 키웠다.
당시 양 위원은 “관련 사항은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를 믿어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호텔신라 주가는 이날 오전 2년 5개월만에 장중 1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양 위원의 발언 등으로 사드 해빙 기류가 감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