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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중국공장 정상화 못해"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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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3-28 18:42

"자금조달·정상화 방안 가져오면 협상 검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제공=산업은행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는 중국 공장 정상화가 핵심이라며 타이어뱅크는 금호차이나를 회생시킬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 회장은 28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타이어뱅크는 자금조달능력에 의구심이 있고 중국공장 정상화도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전날 타이어뱅크는 채권단에 사전 예고 없이 금호타이어 인수 의향을 밝혔다.

이 회장이 금호차이나 회생 여력만을 콕 집어 강조하는 이유는 금호차이나 평가액이 현재 마이너스 상태이기 때문이다. 최근 실시한 기업 가치분석 결과 정상화에 약 7500억원 가량이 필요하다고 집계됐다.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문제는 중국 공장 정상화 방안이 가장 핵심"이라며 "만약 법정관리를 통해 청산절차로 가게 되면 중국 공장도 자동적으로 청산에 들어간다. 보조금 등 여러 문제가 걸려 있어 청산절차 자체도 복잡하고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공장을 분리매각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따로 매각하려 해도 매수할 사람이 없다"며 "금호타이어 새 경영진으로 누가 들어오든 중국 공장 정상화 방안을 가지고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은 최근 국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금호차이나만 인수하는 방안은) 솔직히 말하면 매력이 없다"며 "금호차이나는 부실이 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걸 회장은 타이어뱅크가 오늘을 포함해 남은 3일간의 시한 중 입증할 만한 자금조달 및 정상화 방안을 가져오면 협상을 검토할 순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신주인수 6463억원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며 "이는 중국공장 처리만 가능한 금액으로 국내공장을 회생시킬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더블스타 외엔 매각대상으로 삼을만한 기업이 없단 소리다.

갑자기 나타난 제3 인수주체에 협상 시한을 연기할 순 없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타이어뱅크같은 인수 가능성이 희박한 제3의 국내 인수자가 나타나 해외매각을 철회하고 상환을 연장하자는 안은 현재 채권단이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더블스타 자본유치가 무산되면 어떤 이유든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는 기계적인 절차만 남았다"고 말했다.

자율협약 시한 30일이 끝나면 수백억에 달하는 어음은 부도 처리되며, 한국거래소는 감사인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이날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전 직원 외자유치 찬반 투표를 한 번 더 제안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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