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김현수 연구원은 “폭스바겐이 지난 작년 9월 발표한 ‘로드맵 E’는 2030년까지 95조원을 투자해 300종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것이 골자”라며 “특히 투자금의 72%인 68조원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투자에 집중될 전망인데 이 과정에 배터리셀 공급자인 삼성SDI에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작년 발표 이후 약 6개월 동안 약 25조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배터리 공급사는 현 시점에서 특정하기 어렵지만 그 동안 폭스바겐 ‘e-골프’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삼성SDI의 점유율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폭스바겐 신규 배터리 투자와 관련한 삼성SDI의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가정하면 올 1분기말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는 3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현재 전기차 배터리 투자가 초입단계임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