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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부재’ 위기 속 롯데 유통 CEO 조직안정화 분주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13 11:09

이원준 부회장 “현장경영‧책임경영으로 난국 해결”
백화점·마트·하이마트·롭스·세븐일레븐 대표도 분주
영업점포 방문…기관 투자자 전략 설명 등 적극행보

이원준 롯데 유통부문 부회장

이원준 롯데 유통부문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을 대신해 롯데 유통부문(BU)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부 정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직격탄을 맞은 유통BU의 해결책 모색을 위해 각 계열사 CEO들은 현장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13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원준 부회장(유통BU장)은 이달 초부터 대구와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권역별로 순회하며 백화점‧마트‧하이마트‧롭스‧세븐일레븐 등 각 계열사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원준 부회장이 중국발 사드 사태로 인한 실적부진과 최근 그룹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유통 계열사 대표들에게 현장경영을 강조하고 있다”며 “신동빈 회장이 늘 강조하던 ‘현장중심의 경영철학’으로 답을 찾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통BU 각 계열사 대표들도 현장경영에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좌)와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좌)와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강희태닫기강희태기사 모아보기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달 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과 강릉에 운영중인 ‘올림픽 스토어’를 방문한데 이어 설 연휴도 반납하고 다시 현장을 방문해 근무중인 직원들과 1박 2일 동안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강 대표는 롯데쇼핑의 수장으로써 기관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각 사업부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등 예전과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내달 오픈 예정인 군산의 어려운 지역 현실을 듣고 지역주민 대상으로 대규모의 채용박람회를 진행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역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날을 ‘현장 근무의 날’로 정해 직원들이 현장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지시했다. 이를 통해 MD(상품기획자)들도 주3일 이상 파트너사와 미팅을 가지며 신규 행사 유치 및 매출 활성화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김 대표도 파트너사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익산, 완도, 여수 등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파트너사 사업장과 산지 등을 방문해 현지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왼쪽부터) 선우영 롭스 대표·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강종현 롯데슈퍼 대표·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왼쪽부터) 선우영 롭스 대표·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강종현 롯데슈퍼 대표·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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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닫기이동우기사 모아보기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매주 5~6곳 매장을 찾아 현장 시스템 정비를 지시하고 있다. 특히 다수 직원들의 프리미엄상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프리미엄 상품 소싱을 늘리고 각 매장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MD구성을 대폭 확대했다.

선우영 롭스 신임대표는 100호점 개점 앞두고 업계 현황을 파악하고 고객들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수시로 매장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강원도 지역 30여개 점포를 3일만에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의 경우 롯데슈퍼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매장 구성 방안을 모색한뒤 상권 특화 매장인 뉴컨셉트 리뉴얼 매장을 통해 매출이 기존 매장 대비 40% 이상 성장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롯데그룹 안팎의 어려운 환경과 상황에 대해 활발한 현장경영을 통한 책임 경영으로 난국을 해결해 나가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계열사들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유통부문의 조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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