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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건강 나이로 보험가입 시대 열린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2-23 15:04 최종수정 : 2018-02-24 09:48

보험연구원, '보험상품 변천과 향후 과제' 심포지움 개최
건강나이 보험, 커넥티드 보험, 오더메이드 보험 등 활성화 예상

보험연구원 "건강 나이로 보험가입 시대 열린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보험연구원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 보험 산업의 변화 모형과 관련 상품들을 예측해보는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보험상품 변천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진전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이 가능해짐에 따라 보험사들도 개별 요율 산출과 계약자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석영 연구위원은 2000년대 이후 보험사들이 판매했던 주요 상품들을 소개하며,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보험 상품의 진화방향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미래에는 자신의 실제 나이가 아닌 건강 상태를 고려한 ‘건강 나이’에 따라 보험료가 결정되는 ‘건강나이 보험’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상품은 가입 대상을 연령과 병력여부에 따라 가입거절체, 할증체, 정상체, 우량체 등으로 구분해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으나, 건강나이 보험이 도입되면 개개인의 건강나이와 보험연령을 비교해 보험료를 산정하게 된다.

김 연구위원은 ‘건강나이 보험’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보험회사가 연령에 상관없이 합리적인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입자 역시 스스로 건강을 챙기게 되어 국민건강 증진 효과도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건강보험의 보험금 지출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초기 단계의 건강나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웨어러블 기기 등의 기술적 지원이나 정부 차원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미흡해 현재까지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어서 ‘커넥티드 보험’을 언급하며, 미래에는 보험회사와 고객의 연결이 강화된 상품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보험 가입시점에만 계약자와 접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보험사와 계약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보험연구원의 '보험상품 변천과 향후 과제' 심포지움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석영 연구위원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장호성 기자

△보험연구원의 '보험상품 변천과 향후 과제' 심포지움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석영 연구위원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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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고 발생 시 계약자가 사고 사실을 통보하기 전에 보험사가 먼저 알고 보상처리가 가능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는 운전자습관 연계보험이 초기 단계의 커넥티드 보험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커넥티드 보험이 활성화되기 위해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디바이스 보급 문제 및 서비스 수수료 문제가 선결과제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위험 보장만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오더메이드 보험’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명 ‘계약자 주문상품’으로도 통하는 오더메이드 보험은 동일한 위험을 지닌 사람들끼리 모여 공동구매 형식으로 가입할 수도 있어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오더메이드 보험이 각광받을 수 있게 된 배경에는 기술 발달로 소규모 그룹의 개별 요율을 산출할 수 있게 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더메이드 형식을 띠고 있는 ‘P2P보험’이 활성화됨면, 그간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소방관이나 경찰 등 특수직종의 직업군 계약자들도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뒤따랐다.

김 연구위원은 오더메이드 상품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험회사의 소비자보호 및 계약자 간 형평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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