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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대규모 특별손실 인식 예상"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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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2-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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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 한국GM.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GM이 올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 및 폐쇄한다는 결정을 밝힌 가운데 GM의 구조조정이 타사업장까지 확산될 시 국내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14일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GM은 지난 2016년 10월 호주에서 Cruze와 Holden 브랜드 생산 중단을 시작으로 수익이 저조한 해외사업부를 정리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한국GM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 및 경영 합리화 절차를 진행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군산공장의 Cruze와 Olando의 생산대수는 각각 2만3103대와 1만879대에 그쳐 생산능력 연간 26만대를 크게 하회했다"며 "GM의 구조조정이 국내 타사업장까지 확산될 경우 그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군산공장이 생산하던 Cruze와 Olando의 판매대수는 1만587대, 8067대에 불과했고 그 비중은 지난해 내수시장 기준 1.4%에 불과했다"면서 "그러나 부평, 창원 공장 등을 포함한 한국GM 전체가 내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3%, 수출에서의 비중은 15.9%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하여 약 4억7500만달러의 비현금 자산 상각과 3억7500만달러의 인건비 관련 현금 지출을 포함해 최대 8억 5000만달러의 비용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이러한 비용은 대부분 올 2분기 말까지 특별손실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배리 엥글(Barry Engle)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GM의 경영 정상화와 관련해 GM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며 추가적인 구조조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 정부는 GM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생산중단 및 폐쇄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으며 노조 또한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 통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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